케빈 나 '컷 오프 악몽'

버라이즌헤리티지 둘째날 5오버파 난조, 위창수는 27위

케빈 나(23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697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총상금 57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에 더블보기를 2개나 더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당초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우승후보 4위에 올려놓았던 케빈 나로서는 에상밖의 '악몽'이다. 케빈 나는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연이틀 50%에 그치는 등 무엇보다 그린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은 그나마 26개의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지만 이날은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위창수(37)는 반면 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 27위(1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3~ 8번홀의 5연속버디를 앞세워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9언더파 133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토드 해밀턴(미국)이 1타 차 2위(8언더파 134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날 '깜짝선두' 알렉스 체카(독일)는 이븐파에 그쳐 리 잰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부 위클리(미국)는 1타를 까먹어 위창수의 공동 27위그룹에 머물러 있다. 선두와 8타 차로 벌어진 지금의 추세라면 3연패 도전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5승을 수확한 데이비스 러브3세가 5번홀(파5) 이글을 토대로 4타나 줄여 공동 6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잡아 오히려 여섯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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