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평가결과, 공약내용 수정 단 1건
김문수 경기지사가 광역단체장 중 공약이행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 매니페스토 운동본부가 발표한 ‘전국 민선 4기 광역자치단체장 2년 공약이행 종합평가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서울시, 부산시, 충청남도 등과 함께 공약이행 종합평가 ‘베스트4’에 선정됐다.
평가항목은 ▲2년차 공약이행 목표달성(70점) ▲주민소통·민관협력(10점) ▲제2차 웹소통 평가 우수(10점) ▲공약실천 노력(10점) 등이다.
이 가운데 공약이행 목표달성에서 경기도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당시 1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제시한 공약은 모두 2035건이다.
매니페스토 운동본부는 이 가운데 11.3%에 해당하는 229개 공약이 사업추진과정에서 시간적, 재정적, 사회여건의 변화, 지역협력 미흡을 이유로 목표를 수정했거나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김문수 지사의 선거공약 75건 가운데 수정된 것은 1건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206건 가운데 7건이, 부산은 100건 중 23건이, 충남은 100건 가운데 63건이 수정됐다.
공약의 수정, 보안 문제는 공약의 이행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매니페스토 평가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당선부터 되고 보자는 식으로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을 남발하는 과거의 잘못된 선거관행을 예방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매니페스토 운동본부측은 평가단 분석 총평에서 “선거일을 앞두고 후보자를 결정한는 선거 관행때문에 백화점식 장밋빛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는 정책공약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야 함을 정당과 출마예정자, 국민 등에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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