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디스플레이 '장밋빛 전망'

불확실성 해소 및 2분기 실적 회복 기대

에 대한 증권가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부진한 1ㆍ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데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2분기 이후 빠른 실적 회복세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근거가 뒷받침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향후 주가가 과거 3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4만1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날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재고 증가 가능성과 LCD 수요 둔화 우려 등의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줄을 잇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상향 조정과 함께 예상보다 빠른 LCD 업황의 개선 속도에 따른 적용 멀티플 상향에 따라 적정주가를 4만3000원으로 올렸다"며 "LCD 수급 개선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과 지속된 원가 절감 수반으로 인해 기존 예상과 달리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3.5% 상향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출하량 증가와 판가 상승을 바탕으로 늦어도 6월에는 월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2분기부터 점진적인 LCD 수요 호전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TV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상황으로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확대는 경쟁 업체 대비 확실한 비교우위가 돼 향후 업황 회복 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가 수준이 아직까지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 부담이 없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적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반대 견해도 나왔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 흑자로 전환될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있다"며 "TFT-LCD 산업의 추세적인 회복 신호가 포착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무라증권도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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