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헤지펀드의 환매가 둔화, 금융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전체 자산 규모의 감소 추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조사업체인 헤지펀드닷넷은 지난달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펀드 환매와 자산 유동화 등으로 인해 전체 자산 규모가 1% 가량 줄었지만 1~2월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헤지펀드닷넷에 따르면 업계 자산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 1864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3월 감소 규모는 176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말 헤지펀드 업계의 총 자산은 1조7240억 달러로 집계됐다.
WSJ은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환매에 나섰던 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이후 숨통이 트이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국제파이낸셜서비스런던(IFSL)은 올해 헤지펀드 자산이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탠포드 C 번스턴의 브랜드 힌츠 애널리스트도 올해 헤지펀드 자산 규모가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3년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총 자산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AG서비스 역시 지난 2월 올해 헤지펀드 자산규모가 11%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한 바 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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