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m를 엘리베이터로 20초만에!'

현대엘리, 세계 최고 높이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완공

터가 205m라는 세계 최고 높이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했다. 15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타워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와 세계 최고 속도의 분속 420m급 전망용 엘리베이터 등 총 5대가 설치됐다. 또, 9월에는 세계 최고속도의 분속 1080m급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타워의 이름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 ‘아산(峨山)’을 따서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했다. 또 엘리베이터의 종합적인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종합병원격인 테스트타워 1층의 기술연구센터는 고 정몽헌 회장의 정신을 기려 ‘정몽헌 R&D센터’로 이름지었다. 현대 아산타워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 2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지금까지는 일본 미쓰비시의 테스트타워가 173m로 가장 높았으며 후지텍(일본, 169m), 티센크루프(독일, 157m) 순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의 각종 성능을 체계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면서 쉰들러(스위스), 오티스(미국), 미쓰비시, 티센크루프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 아산타워’에는 기술입국 정신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던 두 분 선대 회장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동 산업 분야 역시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진철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현대 아산타워와 정몽헌 R&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천=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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