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건립 예시 (공기막 방식, 자료 : 서울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국내 첫 '돔(Dome) 야구장'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현재 하프 돔으로 추진중인 구로구 고척동 63-6일대 5만7261㎡(야구장 입지면적 1만8407㎡) 서남권 야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변경해 건립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돔 구장 변경으로 건립비는 당초 529억원에서 300억~400억원이 추가 소요되고 건립기간도 2010년 9월에서 2011년 9월까지 약 1년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가 재원은 시에서 부담한다.
돔구장 설치방식으로는 마스트방식, 공기막방식, 골조막방식, 외벽오픈방식 등 4가지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시는 건설전문기관 등의 의견과 기술타당성 등을 고려해 오는 7월 안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야구장 규모는 세로 122m, 좌우 폭 98m로, 아마추어 야구 국제 규격에 맞췄다. 관중석은 총 2만203석으로 동대문운동장(2만2700석)보다 줄어든다. 시는 완전 돔으로 지붕구조를 변경하면서 관람석도 증설할 계획이다.
운동장 지하에는 25m레인 7개를 갖춘 수영장과 1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헬스장을 만든다.
시는 돔구장 건립을 계기로 경기장 내에 대형 콘서트 및 뮤지컬 등 공연이 가능하도록 가변식 무대와 최첨단 음향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돔구장 남쪽에는 1200석과 350석짜리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 크기의 영화관을 2개씩 만들어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돔구장과 공연장 주변은 안양천의 체육시설과 연계해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가족공원(2만5985㎡)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적정부지에 3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추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돔구장 기공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고척동 야구장 건립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회 의장, 야구계 인사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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