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가 드디어 국내에서 상용화에 첫 걸음을 내딛는다.
동양건설산업이 남양주 호평파라곤 40가구에 연료전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동양건설산업과 파트너쉽을 구축해온 '퓨얼셀파워'은 연료전지개발에 힘썼고 또 다른 파트너인 보일러 전문업체 '귀뚜라미'는 연료전지 내부에 장착하는 보조 보일러를 담당했다.
연료전지란 공기중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연료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발생하는 발전기다.
보일러보다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이유는 온수, 난방은 물론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또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에너지비용을 25% 이상 줄일수 있다.
연료전지는 한전전력과 기존 가스보일러 사용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최대 39%까지 감소돼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월평균 700kWh의 전력을 사용시, 연간 잣나무 5700그루를 심는 효과 혹은 중형승용차가 7100km를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발전에 비해 50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설치가 가능하고 1년 365일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반면 태양광발전은 햇빛이 비칠때만 발전 가능하고 열은 생산할 수 없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설치된 연료전지는 총 1만1000기로 일본의 경우 연료전지 마을도 있으며 올해만 7000기 정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서울시청, 경기도지사 공관, 코엑스, 서울의료원 등 현재 200여기가 설치돼있다. 올해 상반기 청와대에도 설치되고 향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행심인 그린홈 100만호 보급계획에 따라 연료전지 주택 10만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사용하기 편리하다. 거실에 설치된 홈 네트워크 패널에서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온·오프 가능하며, 온도조절도 자유롭다.
내부에는 인공지능이 내장돼 있어 각 가구마다 쓰는 전기와 열에 최적화되게 자동으로 작동된다. 발전량, 에너지비용절감액, 환경기여도 등을 실시간 패널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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