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3일 추가 경정 예산안 심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기획재정위를 비롯해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
상임위별 소관 부처의 추경안에 대한 심의에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오는 16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전체회의(17, 20, 21일), 조정소위(23, 24, 27, 28일) 등을 거쳐 추경안을 확정한다.
추경안은 오는 29일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이어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추경안의 원안 처리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민주당은 정부 추경안의 절반 수준인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추경안 심사가 시급하다"며 "한나라당은 정부가 돈을 헛되이 쓰는 항목을 만든 것은 아닌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효율적인 추경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추경안은 나라 빚을 내 부자 감세로 줄어든 세주 부족을 메우겠다는 의미"라며 "국가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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