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한화..목표주가 2배 '껑충'

기업규제 완화 최대수혜주로 부각된 가 금싸라기 땅을 보유한 것을 재평가받으며 몸값이 두배로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한화에 대해 "한화건설이 보유한 시흥 매립지의 가치를 반영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주사체제로 지배구조가 개선돼 자산가치 재평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자체 자금으로 매입 완료한 시흥매립지는 한화에서 한화건설이 물적 분할되며 한화건설이 보유하고 있었다. 계약금 700억원은 이미 수취했고, 중도금 잔금 4900억원과 이자비용을 포함한 총 5150억원 정도가 가까운 시일내에 한화건설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 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에 가까운 시일 내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흥매립지 매각 중도금 및 잔금 4900억원을 기업가치에 반영했다"며 "이는 한화의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국회의 의결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반지주사가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를 금융사 제조사간의 출자단절을 전제로 보유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한화엔 호재다.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지주사 규정 등 기업규제에 대한 정책적 변화는 한화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지주사체제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며 "이러한 구도개편이 발생할 경우 한화그룹의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한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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