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훈기자
손오공 '즐거운 완구체험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조종할 수 있는 모형새를 날리고 있다.
"와! 소녀시대 인형이다" 8일 서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대표 최신규) 본사에선 한번에 약 160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목소리로 사옥전체가 떠들썩하다. 완구업체 손오공이 올봄 실시하고 있는 '즐거운 완구체험학습'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한달치 방문예약이 순식간에 모두 마감됐다. 50명부터 많게는 한번에 150명이 넘는 인원이 회사를 방문한다. 이날 회사를 찾은 단체는 일산 썬키드 어린이집과 호수 유치원생들. 레스큐포스, 메탈파이트 탑블레이드, 배틀비드맨 등 평소 가지고 싶던 완구를 얼마든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으니 아이들은 기쁘기만 하다.손오공이 만든 소녀시대 인형.
리모트컨트롤러를 조작해 날개를 퍼덕이는 플라스틱 새를 움직이는 '스카이메카버드'를 직접 조종해보기도 한다. 이외에도 회사측의 배려로 강당에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상영해주거나 전시된 캐릭터들과 함께 포토타임도 가진다. 행사가 끝날 때쯤엔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수 백종의 완구가 전시된 홍보관 뿐 아니라 완구를 컴퓨터로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까지 볼 수 있어 교육효과도 상당하다.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박양규 손오공 영업판촉팀장은 "아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최신규 대표의 뜻에 따라 기획되어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한 이벤트"라며 "주소비층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손오공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어 회사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오공측은 아동기관 및 어린이들의 반응이 커 앞으로도 기획을 계속할지 검토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