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실적이 올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금년 3월 말까지 중소기업에 5조9636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조234억원에 비해 4조9402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년 2월까지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 5조4000억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신보의 실적은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신보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중소기업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신보는 금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1조7500억원의 채권안정펀드용 유동화증권을 발행했으며, 지난 3월31일에는 금년도 1차 유동화증권 2500억원을 발행해 국내 채권시장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보의 3월말 현재 총 보증잔액은 37조9747억원으로 2008년 말의 31조7431억원과 비교해 6조2316억원이 증가했다. 신보의 금년 보증잔액 목표는 45조2000억원이다. 신보는 올해 들어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연초부터 보증운용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보증한도를 늘리는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보증확대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금년 들어 신보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보증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조속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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