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강금원 수사상황 보고 받았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대전지검으로부터 보고 받은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역할을 해온 핵심인물로, 대전지검은 지난 2월 강 회장 소유의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 컨트리클럽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전지검에서 강 회장의 수사 기록을 넘겨 받은 것이 아니라 수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대검 수사와 연관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홍 기획관은 이어 "대검에서 강 회장 관련 수사를 처리하지 않고 대전지검에서 계속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10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7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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