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신규대출 규모가 6조위안을 초과할 전망이다.
연초 국무원은 올해 신규대출 규모가 5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각 은행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현 추세라면 6조위안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3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1ㆍ2월 신규대출규모가 올해 목표인 5조위안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출 증가속도가 빠르지만 하반기들어 증가속도가 줄면서 5조위안을 약간 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3월 신규대출도 8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어서 올들어 3개월간 신규대출규모는 3조5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건설은행의 주쇼황(朱小黃) 부행장은 지난해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신규대출은 6000억위안 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BOC)은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각각 5300억위안, 5000억위안으로 잡고 있다.
우즈펑(吳志峰) 중국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이들 은행이 대출로 내놓은 금액은 연 목표의 60%에 달한다"며 "나머지 9개월간 40%를 더 풀면 6조위안이 넘게 된다"고 말했다.
궈탠융(郭田勇) 중앙재정대 중국은행업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추세로 봐서 올해 신규대출규모가 7조~8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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