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징후 보험사 집중점검

금감원, 금호생명 등 경영실태 자산운용 평가

금융감독원이 경영상 이상징후가 포착된 일부 보험사에 대한 부문 검사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주말제외)에 걸쳐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금호생명에 대한 경영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섰다.   금호생명은 지난해 매각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난항을 겪고 있고, 자본확충도 계획안만 마련했을 뿐 현재까지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를 밑돌아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현재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내달 실시할 2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하게 되면 금융감독당국이 갖고 있는 경영상의 우려는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별 무리없이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금호생명이 여전히 권고치인 지급여력비율 150%를 밑돌고 있어 경영관리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간점검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최근 금융권의 뇌관 중 하나로 손꼽혔던 RG보험(선수금환급보증보험)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RG보험 보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두 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부문 검사 및 점검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큰 사안이 있어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RG보험 등 최근 불거진 큰 이슈의 경우 이에 대한 관리 및 점검을 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된 만큼 중간점검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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