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여건이 개선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소폭 개선됐다.
31일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원화환율 상승과 일부 수출상품(반도체, 석유화학)에 대한 수요증가 등 수출여건 개선에 힘입어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7을 나타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좋다는 의견보다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달 제조업BSI는 외환위기인 1998년 1분기 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3울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달에는 대기업이 18포인트, 중소기업이 12포인트, 수출기업이 18포인트, 내수기업이 12포인트씩 모두 상승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타 운수(-7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화학 제품과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15포인트, 24포인트씩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3.8%)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3.7%) 등에 경영애로 사항을 느끼고 있었으며 특히 환율요인(19.4%)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4월 전망BSI은 60포인트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해, 앞으로의 경기전망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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