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이 마침내 추진된다.
국무총리실은 25일 오후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한 조정을 마치고 본회의에 상정키로 해 롯데그룹의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 건설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8만7000㎡ 부지에 112층 높이의 슈퍼타워(가칭)가 들어서게 됐다. 지난 1995년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를 구상한 이후 14년 만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상 112층, 555m의 초고층 복합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비만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2롯데월드 개발 프로젝트는 크게 112층짜리 슈퍼타워와 8개 부속건물로 구성된다.
관심이 집중되는 슈퍼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12층에 연면적 28만300㎡에 달한다.
슈퍼타워 내부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특급호텔, 면세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들어설 호텔은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텔로 지어진다.
또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면세점도 호텔과 같은 빌딩 안에 들어선다. 공동주택과 같은 주거시설은 들어서지 않는다.
슈퍼타워 주변의 건물들은 지난해 6월 인허가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이미 터파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부속건물에는 롯데명품관 에비뉴엘을 비롯해 복합영화상영관인 롯데시네마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슈퍼타워 주위를 둘러싸는 형태로 건립될 쇼핑몰에는 패션월드, 스포츠 메가스토어, 영 패션시티, 키즈 월드, 다운타운 롯데, 라이브 타운 등이 들어선다.
건너편에 있는 기존 롯데월드 쇼핑몰도 이미 20년이나 지나 시설이 노후됐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신축 쇼핑몰은 112층 슈퍼타워의 완공 시점인 2013년보다 2년 앞선 오는 2011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완공 후 약 2만3000여명의 상시 고용효과와 더불어 일일 1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빌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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