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자전거 종합센터
◆기존의 자전거 보관소의 기능을 확대 보강 홍제동 유진상가 앞 견인 차량 보관소 옆에 있는 자전거보관소는 그동안 역세권이 있는 교통이 편리한 장소에 있으면서도 주민들의 이용율이 높지 않았다. 204㎡에 11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 자전거보관소는 24시간 주민 자율개방으로 운영되다보니 도난이 빈번하고 보관된 자전거가 오랫동안 방치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구의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달 총 4000여만원 예산을 들여 전자식 도난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기존 24시간 이용 시간을 일부 제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폐쇄함으로써 그동안의 문제점을 보완, 주민들의 이용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만든다 정산기 터치스크린을 설치, 이용자가 회원등록 후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좌역, 홍제역, 문화촌 어린이공원입구 등 역세권 및 교통 환승이 편리한 지역을 선정, 이용자의 구미에 맞게 설치되며 총 130대에서 15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고 대여용자전거 110대를 갖춰 놓을 예정이다. ◆자전거 전용도로 늘린다 한강을 끼지 않은 서대문구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빈약하다. 서울시 전체 자전거도로 길이는 650㎞ 인 반면 서대문구는 10.49㎞로 구별평균 26㎞이 못 미치고 보관소 수 및 보관대수 역시 열악한 실정이다. 구는 이를 해소하기 서대문구를 관통하는 홍제천에 총 7㎞이상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홍제동 일대와 남·북가좌동이 직선코스로 연결되어 자전거가 근거리 교통보조수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전거등록제 시행 이미 서대문구자전거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진 만큼 이에 근거, 자전거 소유자라면 누구나 구청 또는 자전거종합센터에 일정요건을 갖춰 등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등록된 자전거는 등록 스티커를 발부받아 자전거에 붙이고 타게 되며 자전거 주차장 이용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자전거동호회 지원 자전거 동호 회원은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위해 안산에 일반 등산객과는 별도로 산악 자전거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호회는 자전거타기 캠페인 전개, 자전거의 날 행사 참여등 다양항 활동으로 서대문구의 자전거타기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위와 같은 자전거 관련 일련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 교통행정과에 자전거 추진 본부를 설치, 매월 또는 매주마다 관계자 회의를 갖고 문제점 및 부진사례를 발견, 그때그때 해결점을 찾아 수시로 사업추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구청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며 지금은 자전가 타기가 대안"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전거 타는데 편리하도록 자전거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