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시카고 IHS전시회 참가…북미수출 12배 이상 증가 목표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제품을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4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가정용품 전시회 'IHS(International Homewares Show)'에서 친환경을 주제로 한 공기청정기, 비데 등 26개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IHS는 세계 30개국 2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의 B2B 생활가정용품 박람회로, 올해는 6만명 이상의 현지 바이어와 100개국 70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08)'. 디자인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아이데오(IDEO)와 공동으로 진행해 지난 해 세계 4대 디자인상을 거머쥔 제품이다.
웅진코웨이는 전시회에서 AP-1008 제품의 성능 및 효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담배 연기를 직접 제품 앞에서 불어 넣는 시연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현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의 공기청정기 시장은 성숙기 시장인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며 "최근 2년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해 왔고 향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웅진코웨이는 디자인, 친환경, 고부가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앞세워 북미시장은 물론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인찬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북미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시장인 만큼 앞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품질 및 디자인 개발, 온라인 마켓 및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판매망 다양화로 북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 이인찬 전무(우측)가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웅진코웨이 공기청정기(AP-1008)의 뛰어난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6년 해외 진출 이후 미국과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 지역에 해외법인과 네덜란드에 물류기지를 설립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 해외사업 매출액은 446억원이며,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의 증가한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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