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故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가 고인이 남겼다는 문건에 기재된 태국 골프 접대 사실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숨진 장자연과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16일 함께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문건 속 태국 골프 접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 드라마 PD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골프는 맞지만 접대는 아니었다"며 "오디션에서도 장씨를 떨어뜨렸다"고 말해 술 접대나 성 상납 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8뉴스'는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이 장자연과 소속사 대표 김 씨, 그리고 다른 비행기편으로 합류한 장씨의 친구와 유명 드라마 PD 등 4명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틀 간격을 두고 다르게 귀국한 사실 역시 파악해 보도했다.
이에 고인의 친구는 "(장자연이) 기회를 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함께 했지만 전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 대해 재소환을 요구한 상태. 하지만 유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주말이 지난 월요일, 23일 이후 출두하겠다는 계획을 경찰에 알렸다. 유씨는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되며, 소환에 불응할 때는 체포영장이 발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고인에 여행 강요가 있었는지의 여부도 규명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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