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故 장자연 사건 계기로 연예매니지먼트 등록제 도입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연예매니지먼트 계약이 당사자간의 사적 영역이긴 하지만 현저하게 모순이 많고 문제가 많다면 공공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고(故) 장자연 사건을 계기로 문화부가 추진중인 연예매니지먼트업 등록제와 관련해 정부규제의 의지를 확인했다.
신재민 문화부 차관은 20일 광화문 문화부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연예인과 매니지먼트간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비롯됐다"면서 "판단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은 공공의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민 차관은 "지금까지 유사한 사건이 몇 번 일어났는데, 여론이 일었다가도 막상 입법추진을 하려들면 민간의 영역이니 놔두라는 의견이 거세졌다"면서 "이번에는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가급적 지금의 모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신 차관은 "장자연 사건에 얽힌 여러가지 문제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문제"라고 못박았지만 "국회의원 몇 분도 입법을 하겠다고 하니 공통분모가 모아지면 지금의 많은 모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문화부는 "연예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속 제기되고 있는 연예기획사와 소속 연예인 간 소위 '노예계약'등 불공정거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자유업종인 연예매니지먼트업에 대해 등록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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