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경찰은 고 장자연 문건과 관련해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의 확대 생산을 막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했다.
20일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소위 '장자연 리스트'로 떠돌고 있는 문건에 연관된 사람들의 명예가 실추될 소지가 있어서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장자연 리스트'는 인터넷을 통해서 확대 재생산 중이다. 일부 문건에는 개인 정보가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유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현재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은 언론사, 광고사, 기업체 임원 등 10여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들의 소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경찰측은 고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들과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환 조사 없이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될지는 의문시된다. 일단 경찰측은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근거로 활동 반경, 이용업소 등을 확인하고, 업소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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