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신임 사장 퇴진운동 등을 벌이며 노사갈등을 빚은 노사관계가 5개월여만에 정상화됐다.
가스공사 노사는 지난 2일 극단적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고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의 주강수 사장 퇴진을 위한 출근선전전이 중단됐으며 조합원은 투쟁조끼를 벗고 농성장도 원상 복구됐다.
주강수 사장도 전국의 생산기지 및 지사방문을 통한 현장경영과 북한 경유 러시아산 가스도입, 삼척기지건설 등과 같은 공사 현안 챙기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노사는 합의서를 통해 현행 가스산업 선진화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사의 대형화와 함께 국민 편익증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스산업 선진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경영효율화와 관련, 노사가 교섭을 통해 추진하고 교용유지 및 창출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가스공사 노조측은 "이번 합의서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가스산업 선진화와 구조조정, 2009년 단체협약과 관련하여 노사간의 공식적인 교섭의 장이 열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최근 공사 부사장 공모 과정에서 정부 출신 인사의 내정설이 나돌자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경우 반대투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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