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故 장자연이 사망 전 심경을 밝힌 바있는 측근 유모씨가 "장자연의 갑작스런 죽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미니홈피를 통해 밝혔다.
유씨는 8일 오후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2주전부터 자연이가 나를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계속 울었다. 처음 한두번은 그냥 힘들어서려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1주 전부터 5시간 동안 나를 기다리더니 털어놓았다. 그래서 그 해결점을 찾을 방법을 서로 얘기하다가 나에게 자필로 쓴 6장의 종이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믿는다고, 나보고 잘 간직하라고 했다. 가족한테도 알리지 말라고, 가족들이 피해보는 게 싫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또 한 번 희생양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자연이에 뜻에 따라야 할지, 유가족의 뜻대로 덮어두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유씨는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A4용지 6장 분량의 심경 기록문과 녹취를 갖고 있다. 유족에게도 사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2월28일, 3월2일 두차례에 걸쳐 장자연이 힘들어했던 부분에 대해 글로 받았고, 만약을 대비해 통화내용을 녹취했다"면서 "장자연이 보통 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운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유가족과 상의해 공개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은 이 문서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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