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는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아시아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데 기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존 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금융체제 개편에 대한 아시아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합쳐서 1200억불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가 3대 축으로 부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소위 아시아의 통화정책이라는 게 논의되고 있지만 그것은 합의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와의 기초통화와 관련된 것이라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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