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아역배우, 영화 인기로 '일희일비'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아자루딘 이스마일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아카데미시상식 8개 부문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10세 소년이 영화의 성공으로 일희일비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에 따르면 이 영화에 출연한 아자루딘 이스마일은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로 돌아온 이튿날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아자루딘의 아버지 모하메드는 이웃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들을 발로 차고 뺨을 때렸다. 모하메드가 아들을 구타한 것은 아자루딘이 장시간 비행과 주위의 관심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껴 혼자 있기를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모하메드가 아들의 인기를 이용해 뭄바이 다라비 슬럼가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모하메드는 "아들을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아들의 귀국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순간 이성을 잃은 것 같다. 나는 내 아이를 사랑하며 아들이 돌아와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영국 BBC 온라인판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빈민가 아역배우들이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인도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아자루딘과 알리의 가족에게 무상으로 집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두 가족은 현재 영화의 실제 배경인 뭄바이의 빈민가에 살고 있다. 지역 주택협회의 아마르지트 싱 회장은 "이 아이들이 국가에 영광을 안겨줬기 때문에 무상으로 집을 받아야 한다"면서 "마하라슈트라 주지사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거액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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