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은 이번주에도 강남권과 도심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잠실, 강동지역 전세 거래는 새아파트 전세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난 후 기존아파트 거래까지 활발히 진행됐다.
소형 전세 물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방학수요가 마무리돼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주요지역까지 전세가격 오름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시장 주간 변동률은 0.09%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주 상승(0.19%) 보다는 조금 둔화됐다.
마포(0.33%)와 중구(0.3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29%), 강동(0.19%), 광진(0.17%), 동대문(0.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단지가 109㎡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원 가량 올랐다. 대흥동 마포태영 82㎡ 500만원, 109㎡는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남산타운 전면적이 15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서울 외곽지역으로 저가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금천(-0.12%), 노원(-0.08%), 영등포(-0.06%), 도봉(-0.03%) 등이 빠졌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3단지 56㎡면적이 500만원 하락했고 도봉구 쌍문동 극동 전 면적이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41%), 분당(0.36%), 일산(0.02%) 등이 올랐다.
평촌은 직장인 발령 등 이주수요가 늘어 초원대림, 초원부영, 초원한양 등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소형은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중대형 면적 전세 거래도 되면서 시범현대 156㎡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중동(-0.09%), 산본(-0.07%)은 하락했다.
중동 보람아주 105㎡가 신규입주단지로 이주하려는 수요자들이 기존아파트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저렴하게 내놓아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대기업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화성시(0.5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며 "신규입주물량 폭주로 가격이 많이 빠졌던 곳까지 대부분 전세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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