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에 엔화 약세 본격화...달러엔 97엔 육박
엔화가 더이상 캐리트레이드 통화가 아니라고?
어제 아시아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각에서 '글로벌 저금리'를 이유로 엔화가 캐리트레이드 통화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버냉키 발언으로 현재 시장 내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엔화는 달러,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 주요대상통화에 대해 급격한 약세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대비 2.61%, 유로대비 3.36%, 파운드대비 2.25% 하락했으며, 현재 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는 여전히 캐리트레이드통화임을 외환시장 스스로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달러인덱스가 0.75% 하락하고, 금가격또한 3.3% 가량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캐리트레이드통화인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오늘 아시아 증시가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경우 엔화의 약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역으로 글로벌 증시 반등폭 확대의 이유를 제공할 것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의 위험회피성향이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달러엔 일차트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