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KT-KTF 합병 치열한 '공방전'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오후 공정위 회의실에서 박상용 사무처장 주재로 KT, SK텔레콤, LG텔레콤, SO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합병관련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앞서 지난 4일 , 이 참여한 간담회에 이어 10일에는 SO참여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들은 바 있다. 공정위는 "KT-KTF 합병에 대한 찬·반 양측의 입장을 서류와 개별 간담회를 통해 확인했으나 이해 관계자들의 생생한 토론을 통해 보다 충분한 입장 개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KT-KTF 합병을 두고 KT가 기존 유선시장에서 구축한 시장지배력을 무선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유선필수설비 독점을 통한 지배력 전이와 ▲결합상품 판매를 통한 지배력 전이 ▲유·무선 공통비 부당배분 등 상호보조 ▲유·무선 통합 망내할인을 통한 지배력 전이 ▲가입자정보, 유통망 통합을 통한 지배력 전이 ▲유선부문 자금력을 이용한 마케팅 경쟁 등이 주로 다뤄졌다. 앞서 1월 21일 KT와 KTF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요청했으며, 방통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 청취를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공정위의 심사기한은 30일을 기준으로 추가로 90일간 진행할 수 있으며, 방통위는 60일간이다. 30일 기준 시한은 오는 23일까지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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