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높은 표고 ‘산림 9호’ 품종보호 출원

산림청,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따른 예상 지불 로열티 절감 효과 기대”

개발된 '산림 9호'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는 모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 버섯연구실이 원목재배용 표고 우량종균 ‘산림 9호’를 개발해 품종보호출원 했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9호 종균은 발생초기에 전체 수확량의 86%를 생산, 자본회전율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수익성이 뛰어난 품종이어서 품종보호출원은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국내 종균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외국산 종균을 대체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발효된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의 신품종보호제도 적용에 따라 예상되는 지불 로열티의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버섯연구실에선 오랜 기간 표고종균을 육성한 결과 원목재배용 우량종균인 ‘산림 9호’를 개발,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표고종균은 우리 실정에 맞는 원목재배용 품종으로서 여름과 가을에 많이 생산되는 중온성 품종이다.

'산림 9호' 표고버섯과 다른 품종과의 초기수확비율 비교표

‘산림 9호’는 원목 1㎥당 162kg의 자실체를 생산, 기존의 최다수확량을 기록한 ‘산림 4호’(138kg/㎥)보다 17% 많이 얻을 수 있는 우량종균이다. 생산기간도 발생초기인 생산 2년차까지 전체 수확량의 약 86%가 생산됨에 따라 표고재배 농가의 자본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조기 다수확 균주이다. 또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을철 생표고 재배가 가능해 소득상 유리한 균주다. 표고는 약 1만호의 농가에서 재배해 한해 생산량이 약 5000톤에 이르고 생산액 2400억원, 수출액이 약 500만 달러에 이르는 주요 임산소득작목이다. 가족형 경영으로 재배되는 표고로 재배농가당 한해 약 24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표고는 지난해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신품종보호제도가 적용되는 품목이다. 따라서 외국 도입 종균으로 기르는 국내 표고농가들은 경우에 따라 로열티를 줘야하므로 로열티를 지불 않는 우리 고유의 종균개발이 절실하다. 국내 재배 중인 종균의 약 60%가 외국종균이다. 국내 재배농가에서 쓰는 종균 중 UPOV제도에 적용되는 도입종균에 따라 상당한 로열티 지불이 예상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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