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미생물학과 따뜻한 힘 '소영장학금'

2002년부터 해마다 10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지난해 3월 소영장학금 수여식에서 충남대 미생물학과 교수들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대학교 미생물학과가 소중한 사랑의 뜻이 담긴 ‘소영 장학금’을 몇 년째 운영하고 있다. 16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 학교 미생물학과는 2002년 부터 ‘소영 장학금’을 만들어 7년째 해마다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장학금은 1996년 자가면역질환(루프스병)으로 삶을 마감한 동문 임소영(1987학번)씨의 부모가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장학기금을 맡기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충남대 미생물학과는 기금의 이자수익 등을 활용, 지금까지 50여 학생에게 3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졸업을 앞둔 이 학과 학생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겠다며 70만원을 모아 기금을 모아 따뜻한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노재랑 학과장은 “졸업생 중엔 소영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도 들어 있다. 졸업 후에도 장학기금을 늘리는데 기여하겠다는 학생도 많다”면서 "자발적으로 기금확충에 참여해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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