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만들기 나선 대전청사 공무원들

‘우린 이렇게 뭉쳐요’ 헬스동우회..1999년 발족, 회원 35명…올봄 체급별대회 계획

몸매 만들기에 열심인 정부대전청사 헬스동우회 회원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체력단련실엔 아침(출근 전), 낮(점심시간), 늦은 오후(퇴근 후) 하루 세 번 ‘몸짱 공무원’들로 붐빈다. 건강유지, 몸매다듬기를 위한 이들은 ‘정부대전청사 헬스동우회’(회장 이제명 특허청 운영지원과장·55, 총무 서진석 통계청 서비스통계과 사무관·46) 회원들로 친목도 꾀한다. 물론 비회원들도 운동을 함께 한다. 1999년 가을 발족된 이 모임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공직자 35명으로 이뤄져있다. 20~50대까지 다양하며 40대가 주축이다. 관세청, 병무청, 산림청, 조달청, 통계청, 특허청, 청사관리소, 코레일 소속인 이들은 월~금요일 아침(6~9시), 낮(11시30분~오후 1시), 저녁(오후 6~9시) 중 편리한 때 맘껏 운동한다. 아령, 걷기, 턱걸이, 자전거타기, 근력운동(남), 가슴조이기(여), 유·무산소운동 등 하는 종목이 다양하다. 이용료는 무료다.
지난해 12월23일 문을 연 체력단련실(1100㎡)은 대전청사관리소(소장 임채호, 지원과장 소기옥)가 쓰지 않던 수영장을 리모델링해 최신시설과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큰 인기다. 직접공사로 1억9000만원을 절감하면서도 최신식으로 꾸며져 있다. 회원들은 매일 운동을 하고 바로 옆 목욕탕에서 몸을 푼다. 아주 싼 값에 식당, 이발관, 미용실 등 부대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모임의 열성회원은 회장, 총무를 비롯해 10여명 된다. 개근자로 ▲산림청 권형진 ▲코레일 전유진 ▲특허청 박귀만·윤정근·홍재영 회원 등은 빠지는 날이 거의 없다. 공식모임은 분기별 정기회의, 연말총회가 있고 가끔 친목자리도 갖는다. 경비는 회비와 찬조금, 소속기관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그러나 회식비가 적잖게 들어 재정이 늘 빠듯하다. 이제명 회장은 “각자 집중하는 운동모임이라 대화가 부족한 게 아쉽다”면서 “회원들이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몸매가 좋기로 소문난 그는 오는 5월 체급별 헬스대회에 참가하고 올해 중 대전·충남지역 아마추어 미스터코리아대회에 나가기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런 계기로 동우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결속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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