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5일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내자동 29~136에 걸쳐 설치된 내자 보도육교를 철거한다.
내자보도육교는 1992년 2월 28일 준공돼 내자동 일대 주민들의 통행로로 18여년간 사용돼 왔다.
그러나 구조결함 및 보조부재의 노후로 계단 곳곳이 부식돼 녹 슬고 구멍이 뚫리는 등 도시미관을 저해해 이번 철거하게 됐다.
또 육교기둥 주변으로 오물이 쌓이고 광고물이 부착되는 등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잔존해 왔다.
종로구는 시민고객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서울경찰청 교통규제 심의에 따른 결과로 2007년 말 경복궁역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2009년에 보도육교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노후된 내자 보도육교는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철거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깔끔하고 완벽한 뒷마무리를 거치면 인근지역 도시미관 향상에 한층 기여하게 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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