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바닥 기대감 vs 車판매 변수

전문가들 '바닥 가까워졌다' 의견 많아

여전히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외에 다른 호재는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더 이상 크게 빠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증시가 고점을 찍을 때에도 바닥에 대한 논쟁은 진행된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황소장일때 이미 곰(베어마켓)을 맞아들일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음에 올 강세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증시의 바닥 찾기를 주제로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칸은 뉴욕 증시가 약세장을 마무리하고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세장이 나타나는 시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2010년 후반을 예상했다. 스탁 트레이더스 데일리의 토마스 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시 공격적이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카날리 트러스트의 제임스 셸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다가올 랠리에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버 트와이스 리서치의 자카리 카라벨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마크 헐버트는 지난주 금요일 시장이 베어마켓의 최저점이라고 생각하면서 2월달의 투자전략을 궁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증시의 바닥 찾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변수는 1월 자동차 판매량이다. GM(제너럴 모터스)과 포드의 판매량은 약 40% 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3위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반토막날 전망이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량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NAR(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오전 10시에 12월 잠정 주택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기업 실적 중에서는 주당순이익이 0.84달러에서 0.07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 다우 케미컬이 변수다. 머크, 모토로라,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디즈니, DR호튼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금일 아시아 증시의 흐름이 미국 증시에 어떠한 메시지를 던져줄 지도 관심사다. 호주와 일본 증시는 새로운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원자바오 총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이틀 연속 랠리를 펼쳤다. 호주와 일본 증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각국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는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도 있을듯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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