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영화 '괴물'과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가족 3대가 미술전시를 연다.
봉준호(40) 감독과 아버지 봉상균(77), 누나 봉지희(47), 조카 봉주연(6)씨가 바로 그 주인공.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이사장인 봉상균씨와 안양과학대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교수인 누나 봉지희씨 등 봉 감독의 집안은 미술에 조예가 깊다. 이에 봉 이사장의 희수를 맞아 3대가 함께 그동안 해온 작업들을 모아 전시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봉 이사장은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국내 그래픽디자이너 1세대로 활동했으며 이후 영남대, 서울산업대 등에서 미대 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11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면 추상화와 솟대 등 전통의 이미지를 그래픽 디자인의 느낌을 담아 그린 그림 등을 선보인다.
봉 감독은 '괴물' 등 영화의 스토리보드 그림을 전시한다.
봉 감독은 그림을 전공하거나 배우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 영화 제작용 스토리보드를 직접 만들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지희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한 섬유미술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섬유 디자인 과정에서 그린 그림과 섬유 미술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조카 주연 양도 할아버지가 작업할 때 옆에서 그린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미술전시는 9~18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내 한전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2)2105-8192.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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