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1월 중국 시장에서 현지 합작 회사인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를 통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와 15% 늘어난 4만2790대와 1만7607대를 판매했다. 사상 최대 월 판매기록이다.
특히 초유의 금융위기로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약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특수와 중국 정부에서 1월부터 시행한 1.6리터 이하 중소형차에 대한 구매세 인하정책(기존 10%→5%)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북경현대는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인 위에둥(1만7889대)과 엘란트라(아반떼 1만5885대), 엑센트(3989대)가 판매 신장을 주도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을 4개 차종이 동시 생산 가능한 플렉서블 라인 체제로 유지하며 수요 변화에 미리 대응했다.
특히 수요가 가장 많은 중소형급 시장에서 엘란트라와 신차인 위에둥의 1월 합산 판매가 3만대를 넘긴 것은 폭넓은 신규 수요를 창출한 결과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자회사인 동풍열달기아는 중소형차인 세라토(1만16대), 리오(3981대)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를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 수요에 적합한 현지 고유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년 대비 각각 22%와 30% 신장한 36만대와 18만5000대를 판매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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