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교육정책과 관련 "교육은 임기중에 개혁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대한민국 교육같은 교육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준화하면 오히려 사교육이 발달해서 돈있는 사람이 비싼 과외를 받아서 좋은 대학을 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고 비판하면서 평준화 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호주 수상이 3만명이나 되는 한국학생을 유치했다고 자랑한 일, 몽골 국제학교에 영어공부를 위해 초등학생이 간 사례 등을 꼽으며 “이런 교육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느냐”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자립학교를 만들고, 비싸서 못 들어가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30%는 빈곤층 자녀가 들어가게 하고,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받아서 가게 하자”고 제안했다.
자율형 학교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많이 만들면 시험없이 들어갈 수 있다”며 “들어가서 제대로 공부시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 진학에 집중된 현행 제도에 대해서도 “대학을 안가도 독일처럼 마이스터 학교 가면 기숙사 돈을 대주고, 반은 기업에서 일하고 반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졸업해서 바로 취직하고. 대학 4년 다닌 아이보다 대우가 더 낫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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