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채권 덕 봤다..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30일 에 대해 채권평가손실 환입 효과로 당기순이익 841억원을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7700원으로 10.6%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은 2008회계년도 3분기 순영업수익 2157억원, 당기순이익 841억원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11월까지 신용스프레드 확대와 주식시장 하락으로 유가증권매매 및 평가손실이 783억원에 달했으나 12월 국공채 수익률 급락과 주식시장 반등으로 채권평가손실환입이 크게 증가, 3분기 유가증권매매 및 평가손익이 500억원까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손익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요 수익원의 수익은 모두 감소했다"면서 "개인거래비중 증가로 인한 회전률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낮아진 시가총액으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수익증권판매 및 신종증권 시장 위축으로 웰스매니지먼트(WM·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수입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는데 보유채권 증가와 11월까지의 스프레드 확대로 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해 12월 실적의 큰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는 이유는 채권평가손실환입이라는 일회성 이벤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수익원의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회전율 상승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높은 회전율은 변동성이 축소되면 낮아질 것이고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수익증권 및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고 향후 채권시장 안정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추정치를 감소시킴에 따라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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