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전지현의 휴대폭 복제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1팀(이하 지능수사팀)은 "정훈탁 싸이더스HQ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능수사팀 관계자는 29일 정훈탁 싸이더스HQ 대표의 출두와 함께 "이번 사건에 정대표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와 회사적인 차원의 복제였는지 개인적인 차원의 복제였는지, 혹시 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휴대폰 복제도 진행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휴대폰을 복제한 기술자들도 추적하고 있다"라며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 피내사자 신분이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경찰이 정 대표에 어느 정도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조사를 통해 정 대표의 휴대폰 복제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면 신용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의 혐의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
한편 정 대표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보다 이른 오전 6시 30분께 변호사와 함께 광역수사대에 도착, 오전 9시 7분께부터 지능수사팀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경찰은 전지현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휴대폰 복제를 통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1년 이상 감시받아왔고, 지난해 가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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