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추정치와 유사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DA부문이 제품 가격 하락과 일회성비용(냉장고 충당금 460억원) 등으로 615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52.5% 하회한 1014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세전이익도 외환손실과 지분법 손실 등으로 추정치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9,415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영업이익과 본사 영업이익간의 차이가 4112억원이었지만 해외법인의 영업외비용(외환차손 등) 증가로 해외법인도 470억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화약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0.4%증가한 1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모든 사업부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86.2% 감소한 835억원, 세전이익은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실과외화환산손실로 인해 -3693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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