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고려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인기가 서점가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21일 인터넷서점 리브로는 "영화 '쌍화점' 개봉과 '천추태후' 방영 시점을 기준으로 고려사 서적이 지난달 같은 시기와 비교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천추태후'와 같은 제목인 '천추태후-잔혹하고 은밀한 왕실 불륜사'의 경우 모든 도서들을 통틀어 새해를 맞아 가장 큰 수치인 20배 이상 큰 판매량을 보였다.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은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늘었으며, 전반적으로 고려 관련 도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고려 관련 도서 판매량 증가에 대해 리브로 측은 "영화 '쌍화점'이 역사 속 인물의 동성애라는 독특한 내용으로 고려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킨 가운데 드라마 '천추태후' 역시 사극에서 보기 드문 여장부를 소재로 하면서 고려사 전반에 대한 재해석과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덕수 온라인사업부 본부장은 "고려사가 조선사나 삼국사 등 다른 시대에 비해 비교적 조명이 덜 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나 여장부 등의 소재가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