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세트? 불경기에 명절선물도 복고풍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8000원 짜리 계란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18일 축산물 등급 판정소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자체브랜드(PB) 계란 30개로 구성된 '와이즐렉 프라임 1등급 계란 선물세트(10입×3개, 7980원)'를 선보였다. 경기가 어려워진 탓에 저가 실속형 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과거 50년대 설탕, 밀가루처럼 생활형·복고풍 선물로 계란 세트가 기획된 것이다. 이들 계란은 태어난지 30~40주 가량 되는 건강한 닭들이 낳은 알로, 세척과 살균, 코팅 과정을 거친 고품질 상품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마트에서 판매중인 '와이즐렉 프라임 1등급 계란(10입)'의 가격은 2980원으로, 설 선물세트로 구매할 경우 정상가격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추석에도 테스트용으로 계란 선물세트를 선보여 500여세트를 판 매했으며, 올해는 물량을 크게 늘려 모두 3000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마트 계란담당 윤병수 MD(상품기획자)는 "불황기 명절에 비싼 상품은 부담이 되다보니 가까운 이웃과 지인들에게 선물하려는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대량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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