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상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올리브나인 측은 "첫번째 이유는 연출자와 촬영감독의 뛰어난 감각 덕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자 부성철 PD는 한국영화아카데미 16기 출신으로 전작인 SBS '로비스트'에서도 드라마 속에 영화적 영상미를 도입했다. 또 여러 편의 단편영화로 밴쿠버 독일 방글라데시 등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스타의 연인'이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시청자 저변을 넓혀가며 차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은 연출력 덕분"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이영철 촬영감독은 국내 최고의 카메라맨으로 불리는 실력파로, 탁월한 프레임 선택과 독특한 앵글이 특기다. 그동안 '파리의 연인' '패션 70s' '로비스트' 등을 통해 정극에 뮤직비디오와 CF를 섞어놓은 듯한 미묘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과 2007년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수여하는 '그리메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제작진은 "두번째 이유는 HD기반의 '24P'(프로그레시브) 방식으로 촬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080/24P'로 불리는 이 포맷은 일반 비디오가 초당 30프레임인 것과 달리 24프레임으로 찍는다. 스캔 방식도 인터레이스 스캔(비월주사)이 아니라 프로그레시스 스캔(순차주사)을 채택해 해상도가 높고 화면에 깊이가 느껴진다. 화질이 좋은 대신 비용이 많이 들고 변환 작업이 힘들지만 제작진이 이 방식을 도입한 덕분에 시청자들은 멋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시청자들은 "주인공인 극중 톱스타 이마리(최지우 분)가 영화배우로서 출연했던 작품이 드라마 속에 많이 삽입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더해줬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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