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권상우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권상우는 서울 서초동성당에서 열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영화보다 더 슬픈 소재의 영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솔직히 말해서 영화 제목이 마음에 안 들었다"며 "영화 시나리오는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 제목이 '왜 하필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하면서 우리 영화보다 더 슬픈 소재의 영화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영화보다 더 슬픈 소재의 영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안에서 이름을 독특하게 지은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그는 "영화 안에서 K라고 불린다. 이름이 비현실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우리 영화는 말랑말랑한 멜로 영화가 아니다. 영화에서 실제 이름은 강철규다. 작사가인 크림 역을 맡은 이보영이 기존 이름이 촌스럽다고 K라고 붙여준 것이다. 둘 사이에서 부르는 애칭"이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영화에서 크림(이보영 분)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케이 역을 맡았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이다.
권상우 이범수 이보영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개봉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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