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영화 속편과 뮤지컬로 제작된다.
1999년 개봉한 '주유소 습격사건'은 1999년 개봉해 전국 270여만명을 동원하며 '쉬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과 함께 그해 최다 흥행작으로 떠올라던 작품.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은 이후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한국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떠올랐고, 주연배우 이성재·유지태·유오성, 조연으로 출연했던 이요원·김수로 등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 박정우 작가-손무현 음악감독, 뮤지컬 제작에 참여
2009년에는 '주유소 습격사건' 10주년을 맞아 뮤지컬과 영화 속편이 제작되고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먼저 관객을 찾아가는 뮤지컬판 '주유소 습격사건'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3월 1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원작 영화에 참여했던 핵심 스태프들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에는 원작 영화에 참여했던 박정우 시나리오 작가와 손무현 음악감독이 각각 대본·작사, 작곡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개봉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오늘도 참는다' '희망가' '작은 사랑' 등 영화 삽입곡들도 뮤지컬에 삽입될 전망이다. 연출은 '쓰릴미' '김종욱 찾기' '헤드윅' 등을 지휘한 김달중 연출이 맡았다.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 올해 내 개봉이 목표
한편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아 올해 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추진 중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상진 감독이 집필 중인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올 상반기 내에 촬영을 시작해 가능한 올해가 지나기 전 개봉하는 것이 목표"라며 "3월 이내에 촬영을 시작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듯하다"고 밝혔다.
김상진 감독은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아 1편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고 거센 표현을 보여줄 것"이라며 "세대간의 갈등과 소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1편 출연배우들은 주유소 사장 역의 박영규를 제외하곤 다시 캐스팅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계획이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영화 속편과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주유소 습격사건'의 변화상과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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