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에 이어 1300원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증시에서의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미달러의 랠리로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수요와 전일 미 증시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일 3000억원 이상을 증시에서 순매수한 외국인과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운용사 관련 달러 공급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편 거래량은 새해를 맞은 북 오픈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 보일 듯하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움직임 주목하면서 1300원대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300원~1345원.
전 연구원은 "조선업체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규 수주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퇴출업체 선정이 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며 "퇴출 업체 선정은 증시에 대한 악영향과 함께 이들의 환헤지 포지션의 되감기와 함께 환시에 달러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점은 최근 유럽의 석유업체가 발주하는 초대형 LNG-FPSO의 6.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가 국내 3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는 서울 환시에 대형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국내 대형 조선사(STX제외)의 올해 선박 인도 목표량은 404척이며 이는 올해 수출 증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이나 다만 상당 부분이 환헤지를 통해 환시에 매물화된 측면이 있어 환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