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이모저모)경제단체장 건배사 '재치 만점'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재치있는 건배사로 참석 인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황소의 해 첫날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좋은 예감이 든다며, 그런 의미에서 소를 상징하는 건배사를 제의. 조 회장이 "황소처럼"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하자"로 화답. 뒤이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위기를 기회로", "화이팅"으로 이어지는 건배사를 즉석 제안해 박수갈채를 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축사에서 중장기적으로 'ICK'를 주목해야 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마음에 든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이 대통령을 외신을 인용하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으로 통용되는 브릭스(Brick's)의 시대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한풀 꺾이고, 장기적으로 인도, 중국, 한국을 뜻하는 ICK가 경제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외신이 흡족했다"며 "기업가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이에 답할때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이날 행사 호스트로 나선 대한상의 회장단은 출입문에 나열해 10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 올해 신년인사회는 참석 명단 상으로는 지난해 보다 60여명 정도 많은 수준이었지만, 1300여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 행사장이 가득찰 정도로 참석률이 높았다는 대회 관계자의 전언.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처음 참석하는 행사인데다 올해 이 대통령이 갖는 최초의 공식행사인 점이 작용했다는 평가.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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