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현장직 위기극복 결의 이어져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의 위기극복 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5공장, 4공장, 엔진공장 등 울산공장 반장 900여명을 시작으로 아산공장 반장들이 잇달아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가졌다. 올 들어서도 생산현장 출신관리자로 현장의 최고 선배격인 기장 이상 130여명이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활동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소모품 자율 반납, 연월차 자진 사용 등 자율적인 현장실천 사항을 추진키로 다짐했다. 이들은 자발적인 실천활동 참여문에 직접 서명하고 새해부터 안전화와 근무복 반납 등 9개 실천사항을 통해 연간 약 2800여만원의 절감을 추진한다. 또 일터주변의 절약실천과 기초질서 준수 등 22개 사항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노력을 전개키로 했다. 기장 모임인 ‘현기회’ 회장 이재철 기장(54)은 “위기극복을 위해 기장들이 앞장 서 펼치는 노력들이 앞으로 현장 후배사원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장 강호돈 부사장은 2009년을 맞아 직원가족들에게 발송한 신년 가정통신문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직원 가족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강 부사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모든 직원 그리고 가족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에 대처해 나가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는 노사관계 역시 생존을 가장 우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가족 여러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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