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빨간불 中수출..내수시장 적극 공략'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하는 것과 관련 "중간재를 수출하던 것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1TV '신년 경제기획, 국민 대정부질문-경제, 언제 좋아집니까'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미사일처럼 정교한 수출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호 장관은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 1수출대상국"이라며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을 합한 것보다 더 많아 중국 성장률이 낮아지고 경제가 안 좋아지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가져오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중간재만을 수출하던 것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크게 변화된 전략이라는 것. 이 장관은 "중국이 대규모 내수부양책을 공언하고 있어 이를 수출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상하이-자동차 부품, 대련-조선기자재, 북경-플랜트 산업 등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공략하고, 내륙물류망도 형성해 중국 시장을 좀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898억8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4% 늘었으나 지난해 11월이후 두 달연속 30%대의 수출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 대비 21.9%로 EU(13.8%)를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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