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도 '한옥 민박촌' 생긴다

내년 1월말께 용역 착수…남구ㆍ북구 등 후보지 물색 9만9000여㎡부지.. 전통상가·운동시설 등 건립 광주에 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최고급 전통 한옥 민박촌이 조성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대규모 행사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호텔 등 숙박난을 해소하기 위해 9만9000여㎡ 부지에 민박시설을 비롯해 공예품판매장 등 전통상가, 운동시설, 편의시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한옥 민박촌을 조성키로 했다. 이 민박촌에 건립될 한옥은 최근 흐름인 '웰빙 바람'에 맞춰 친환경 자재 등을 사용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전통의 미'를 최대한 살려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호텔을 대신한 이색적인 '한옥 안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민박촌 건립 후보지로는 조성 면적 9만9000여㎡에 달하는 부지의 확보가 가능한 북구 45.54㎢, 남구 39.34㎢ 등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물색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내년 용역비 예산(1억원)을 확보, 빠르면 내년 1월말께 입찰을 거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업체를 선정하고 곧바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용역에서는 각 한옥 가구당 규모 등을 포함한 설립 가구수와 이에 따른 총 사업비 등 민박촌 설립에 따른 기본 방향이 설정된다. 이와 함께 이 용역을 통해 한옥 민박촌이 광주 관광산업에 미치는 효과, 기타 필요한 부대시설 등 민박촌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면 시는 이를 토대로 한옥 민박촌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 용역에서 민박촌 건립 후보지가 선정되면 시는 내년 광역도시계획에 이 민박촌 건립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 민박촌에 '한옥 홀대' 탓에 도심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남도 전통 한옥의 미를 최대한 부여하고 여기에 남도의 김치 등 음식문화와 전통 공예품 등을 접목할 경우 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최고의 숙박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광주가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치르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문화수도에 걸맞게 전통 한옥의 특색을 살려 '전라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옥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 박혜리 기자 hr1003@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산업2부 박혜리 기자 hr1003@gwangnam.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