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권을 가다]
<strong>유행 민감 젊은층 주류…프랜차이즈 첫 진출 성공 가늠자
후문 건너편 대로변 최고가…33㎡ 당 임대료 1억3000만원
쪽문 맞은편까지 상권 확대…술집 등 주종 임대료 1억 호가
체육공원 인근 700만원선으로 저렴…지하점포는 더욱 침체</strong>
전남대 후문 상권은 지난 1951년 전남대가 개교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해 1980년 북구청이 개원하고 주택가가 형성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1980년대에는 전남대가 학생운동의 중심지가 되면서 주로 주점, 다방, 서점 등이 주류를 이뤘으나 1990년대에는 대학생은 물론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집결하는 '젊음의 창구' 역할을 하면서 최대 번성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상무지구 등 신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젊은층들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상권이 속속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30대 등 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 3만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되고 있어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이 지역 첫 진출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또한 유행에 민감한 대학생 등 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 아이템의 업종 변화가 빨라 광주 상권의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는 곳이다.
상권 형성 초기부터 줄곧 지존자리를 지키고 곳은 후문 바로 맞은편 대로변 상권이다.
이곳에는 주로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롯해 편의점, 화장품, 의류, 문구 등 편의시설이 주로 입점해 있다.
임대시세는 33㎡ 당 1억3000만원선. 1층 보증금은 33㎡ 당 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20만원선에 달한다. 또 2층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60만원, 지하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수준이다. 이들의 권리금은 최소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다.
또 북구청 건너편 대로변 끝 지점에서부터 용봉천 복개도로쪽으로는 주로 학원, 고시원, 독서실 등이, 이면도로에는 분식점, 호프집 등이 체육공원 인근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이 이면도로에는 몇년전까지만 하더라고 지하점포에 소주방, 노래방 등이 포진돼 있었으나 현재는 이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같은 현상 탓에 이 체육공원과 인접할수록 임대료는 33㎡ 당 임대료는 700만원 수준으로 전남대 후문 상권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1층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선에, 2층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리금은 아예 없거나 많아도 1000만원선에도 못 미친다. 지하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대료 20만원.
중간 상권으로는 용봉빌딩 등이 위치한 전남대 쪽문쪽 대로변이다.
이곳은 후문 바로 맞은편 상권에는 못미치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등 점차 상권이 확대되면서 임대료가 33㎡ 당 1억원을 호가하는 등 후문 맞은편 대로변 못잖은 번성을 누리고 있다.
이곳 1층은 보증금 2500만원에 월 임대료 80만원, 권리금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에 달한다. 또 2층은 보증금 15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지하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20만원이다.
이 후문쪽 대로변에는 안경점, 캐주얼 브랜드 의류점, 보세의류점, 편의점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용봉빌딩 뒤쪽으로도 일부 주택지역이 상가로 바뀌는 등 이곳 상권의 확대는 눈에 띈다.
이 상권의 경우 후문 건너편 중심 상권에 비해 매장 면적이 크고 퓨전소주방, 칵테일바, 호프집 등 주로 유흥업소들이 포진돼 있어 밤 늦은 시간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광남일보 박혜리 기자 hr100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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